[힘 잃은 산타랠리] 주식형 펀드 ‘국민 재테크’로 부활할까

입력 2017-12-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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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지수의 저조한 흐름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순유입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코스피 추가 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가 다시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공모형 국내 주식형 펀드에 지난달 14일부터 1개월간 2425억 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2069억 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2월 20거래일 연속 순유입 이후 약 2년 만의 최장기간 기록이다. 이후 7일 151억 원 순유출로 전환했지만,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서 8일부터 14일까지 5거래일 연속 523억 원이 유입됐다.

개인투자자의 펀드 자금 비중은 코스피지수가 처음 2000선을 돌파한 2007년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당시 공모 주식형 펀드에는 60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펀드를 찾는 개인투자자들의 손길이 뚝 끊겼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동안 투자자들은 박스권 하단인 1900선에서 저가 매수하고 상단인 2100선 부근에서 매도하는 단기 매매를 거듭했다.

올해는 지수가 박스권을 뚫고 2500선까지 치솟았지만, 투자자들은 추가 매수 대신 차익실현을 택했다. 장기간 박스권 장세가 지속하면서 생긴 ‘저가 매수·고가 매도’ 패턴을 쉽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펀드 규모는 연초 32조 원에서 지난 10월 말 기준 26조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저가 매수·고가 매도 투자전략으로 더 큰 수익을 얻을 기회를 놓친 투자자가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내년 3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으면서 투자자들 역시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상승장에서 서둘러 자금을 빼내기보다는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호조세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랠리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적인 환매를 자제하고, 뚝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더라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시간을 보유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 단계를 지나 호황 국면에 진입하는 상황에서는 하루의 시장 등락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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