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디저트 시장’ 군침] 백화점들 “세계적 디저트 브랜드 모십니다”

입력 2017-12-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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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오프라인 매장 고객 유입 효과에 신세계 ‘몽슈슈’·현대 ‘이즈니…’ 등 입점

▲신세계백화점 라메종뒤 쇼콜라 매장 사진.
▲신세계백화점 라메종뒤 쇼콜라 매장 사진.

백화점들이 국내 디저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 모시기에 한창이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을 테스트보드로 활용하고, 백화점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백화점의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 유치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라뒤레, 라메종뒤 쇼콜라, 킷캣, 몽슈슈, 로이즈 등 다양한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가 입점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인기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의 스위트 장르 매출은 전체점 기준 최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7.5%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5월 무역센터점 식품관에 ‘이즈니 베이커리’를 론칭했다. 이즈니 버터가 베이커리 브랜드로 정식 매장을 선보인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EU인증 제도인 AOP(원산지 보호 명칭)의 인증을 받은 버터는 전 세계적으로 단 3개(이즈니, 에쉬레, 브레스)뿐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이즈니 셍메르(Isigny Sainte-Mere)’ 협동조합과 ‘이즈니’ 베이커리 브랜드 사용권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은 이즈니 베이커리 매장을 앞으로 최대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만 6개의 식음료점을 운영하는 니나 구드코바 셰프의 디저트 카페 ‘컨버세이션’을 입점시켰다.

안진아 갤러리아백화점 F&B팀 차장은 “한국 시장에서 디저트 문화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들이 국내 문턱을 넘기 시작했다”며 “디저트의 개념을 식사로 생각하지 않던 문화에서 점차 식사의 한 부분으로 여기는 소비 트렌드 덕분”이라고 밝혔다. 안 차장은 이어 “30대를 중심으로 해외 유학과 여행이 잦아지면서 외국에서 맛봤던 유명 디저트 브랜드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디저트의 인기가 한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본격화하고 있는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의 백화점 입점은 백화점과 디저트 브랜드 업체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한 관계자는 “국내 디저트 트렌드가 빨리 변화함에도 불구하고 유명 글로벌 디저트 업체가 백화점에 입점해 고객에게 인정받으면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 수 있다. 이는 백화점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 입점이 백화점 고객 유입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 업체는 한국 백화점에서 인정받게 되면 아시아 시장 진출이 용이해진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 업체 한 관계자는 “K-푸드의 저변 확대로 한국 식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브랜드의 역사나 진정성 있는 식재료 사용의 가치를 인정할 줄 아는 고객층이 매우 넓다. 한국 백화점에 입점해 성공하면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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