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바다 낚싯배, 급유선과 충돌...실종자 2명 여전히 수색 중

입력 2017-12-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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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오전 7시1분 1차 보고받고 구조대책 진두지휘

▲3일 오후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를 크레인으로 인양 하고 있다. photo@newsis.com(사진제공=인천해경)
▲3일 오후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전복된 낚싯배를 크레인으로 인양 하고 있다. photo@newsis.com(사진제공=인천해경)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3일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 후 전복돼 배에 탄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선장과 승객 등 2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6시 9분께 낚싯배인 9.77t급 낚시 어선인 선창 1호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약 1마일(1.6km) 해상에서 366t급 급유선과 부딪혀 뒤집혔다. 진두항을 출발한지 9분만의 일이었다. 당시 바다에는 겨울비가 내리고 아직 동이 트기 전이었지만 낚싯배의 출항신고와 허가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해당 선박이 정상적으로 낚시어선업 신고를 한 배로 승선 정원(22명)을 준수해 출항절차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 길이 13.3m, 폭 3.7m 규모의 선창1호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2000년에 제조됐다.

사고 발생 직후 승객 중 한 명이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 신고가 접수된지 33분만에 고속단정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그 사이 낚싯배와 충돌한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원들은 바다에 빠진 낚싯배 승객 4명을 구조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섰지만, 충돌로 인한 강한 충격과 사고 해역의 강한 물살 등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다.

선체 안에서 발견된 14명 중 11명이 숨졌고, 바다에서 표류하다가 발견된 6명 중에는 2명이 사망했다. 해경과 해군 함정·헬기가 속속 사고 해역에 출동해 수색·구조에 가세했지만, 바다에 빠진 선장 오모씨(70)씨와 이모씨(57)씨는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1분 1차 보고를 받고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 하에 해경, 해군, 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25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 도착,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으로부터 추가 보고를 받은 뒤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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