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0원도 깨졌다…상승세 韓증시에 외인 더 밀려올까

입력 2017-11-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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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장중 1090원대도 깨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강세를 예고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7원 내린 1089.1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1095.8원에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109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다가 장 막판 1089원대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7일 1130.5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이달 17일 종가기준 1년 2개월 만에 1100원대가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90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9월 7일(1089.7원) 이후 처음이다.

원화 강세는 최근 국내 증시를 둘러싼 호재를 반영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540.51에 마감하며 10일 2542.95에 마감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796.28에 거래되며 8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8∼9월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 강세가 본격화되자 10월 매수로 돌아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조정 기간에 들어선 코스피와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코스닥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달 말 기준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외국인의 증시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649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492억 원에 달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당 1050원까지는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처럼 외환 당국이 직접 개입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1100원 아래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에 대한 시장 쇼크는 있지만, 1050원까지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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