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국채과장 “시장 컨센서스 있다면 장기물 늘리는 것 검토”

입력 2017-10-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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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시장 컨센인지 포지션에 따른 목소리 높이기인지 판단도 필요

“시장 컨센서스가 있다면 장기물을 늘리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

이상규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26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11월 국고채 경쟁입찰로 총 5조3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3년물이 1조원(지표물 3000억, 선매출 7000억), 5년물이 1조원, 10년물이 1조1500억(지표물 4500억, 선매출 7000억), 20년물 4500억, 30년물 1조7500억원이다.

이는 이달 경쟁입찰 물량대비 30년물만 2000억원 늘린 것이다. 3년물은 1500억, 5년물은 3500억원, 10년물은 500억원 20년물은 1000억원 줄었다.

30년물은 이달과 같이 2000억원 규모로 교환도 실시한다. 매입대상 종목은 16-3, 15-8, 15-2, 14-5 네 종목이다. 이 과장은 “30년물을 2000억원 늘렸다. 시장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0년물 통합발행을 놓고 혼선을 빚기도 했다. 장중 한때 국고채 30년물과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도 발생했었다.

통합발행 이슈는 시장 일각에서 국고채 30년물 통합발행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한데서 기인한다. 이와 관련해 이 과장은 “30년물은 과거 통합발행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인바 있다. 이를 다시 2년으로 늘리자는 요구에 대해 현재 검토단계인데 이게 시장에 와전돼 혼란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30년물 통합발행 문제는 연간 국고채발행 계획 발표 이전에라도 결론을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규정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나 연간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때 꼭 하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초장기물 금리 역전 상황에 대해 채권시장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오가는 것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 과장은 “전반적인 시장 컨센서스인지 포지션에 따른 목소리 높이기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50년물에 대한 장기 수요가 많았다면 3월엔 왜 2190억원어치만 들어왔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시장금리가 상승할 때는 50년물이나 30년물이나 비슷하다. 금리상승에 대해 국고채전문딜러(PD)들이 못견뎌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또 “구조적 문제면 어떻게 해 보겠지만 그런 상황까지는 아닌 듯 싶다”면서 “연말되면 국고채 발행량이 줄고 카드도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고채 50년물 발행에 대해 기재부는 내년 연간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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