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독자권익위 8차 회의] “늘 창간특집처럼 신문 만들기를”

입력 2017-10-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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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뉴칼라 시대’ 참신…새 코너 ‘뉴스 더 읽기’에 기대

▲왼쪽부터 기계형 교수, 이정복 대표, 신철호 의장, 박재영 교수.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왼쪽부터 기계형 교수, 이정복 대표, 신철호 의장, 박재영 교수.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8차 이투데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17일 오후 3시 이투데이 사옥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비롯해 기계형 한양대 아태지역 연구센터 HK연구교수, 이정복 삼본무역 대표, 신철호 OGQ 의장과, 이투데이의 독자권익위원인 임철순 주필, 간사인 장대명 종합편집부 차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창간 7주년 기획, 오피니언면 개편에 관한 평가와 신년기획을 비롯한 새 콘텐츠 개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11일과 12일 이틀 발행된 이투데이 창간 7주년 특집기획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독자권익위원들이 호평했다. 박재영 교수는 창간기획 ‘뉴칼라 시대’의 의제 설정이 참신하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화이트칼라도, 블루칼라도 아닌 새로운 노동계층의 시대가 왔다는 의미의 ‘뉴칼라 시대’는 이투데이가 한번쯤 제기해 볼 만한 어젠다였다”며 “AI를 중심으로 한 여러 사례를 다양하게 조망할 수 있어 좋은 시도로 보았다”고 말했다.

신철호 의장은 창간 기획 기사들의 이미지 활용이 좋았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글에 실린 이미지가 적합할수록 조회 수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인데, 이번 창간기획의 기사 이미지 선정은 아주 적절했다”며 “기사와 이미지의 이런 결합이 1회성에 그치지 말고 디지털 소스의 축적과 함께 체계적으로 구현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박 교수는 “중점적 포인트를 선택해 강약을 조절하고 4차 산업혁명의 정의를 분명히 하는 시도가 아쉬웠다”고 평했다. 기계형 교수는 “창간 기획에 100년을 이끌어갈 기술은 있는데 그 속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며 “엄청나게 앞질러 가는 기술 발전 속에서 그것이 인간과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 대한 기획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 교수는 이어 아주 만족스럽진 않지만 신문을 늘 창간특집 만들듯 제작할 것을 주문했다.

새로 개편된 오피니언면에서는 신설된 ‘뉴스 더 읽기’가 관심을 끌었다. 박 교수는 “첫 회(전기자동차)를 재미있게 읽었다”며 “다만 이 코너를 뉴스에 대한 정밀 해석과 팩트 체킹을 위주로 나아갈지, 아니면 정체성이 흐트러지더라도 범위를 넓혀 생활밀착형으로 나아갈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정복 대표는 신설된 연속칼럼 ‘자본시장 속으로’를 주목했다. 이 대표는 “경제지의 주요 기능은 돈의 흐름을 주목하는 것”이라며 ‘자본시장 속으로’는 관심이 가는 기획인 만큼 앞으로 좀 더 깊고 넓은 시각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이투데이의 슬로건으로 채택된 ‘젊다, 빠르다, 다르다’를 온-오프라인에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20~30대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세였다. 기 교수는 “요즘 20~30대는 사회 변화를 요구하고 이끌어가는 태도가 기성세대와 다르다”며 “창간기획에서 다룬 인물의 대부분은 40~50대인데, 창업 전선에 뛰어든 20~30대의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담아냈어도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 역시 “이번에 이투데이가 만난 인터뷰 대상자들은 좀 낡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이들보다 SNS 등에서 활동하는 20~30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층이 관심을 가질 만한 취재원을 늘려가고 그런 사람들의 글을 받으면 모바일과 온라인에서의 구독량이 확연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젊은 층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수요를 잡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20~30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비즈니스나 창업 등의 이슈는 그들의 부모세대인 중·장년층도 관심 있게 본다”며 “젊은 층과 여성 콘텐츠는 제대로 다루면 우리나라의 주요 콘텐츠를 다 선점할 수 있다고 있을 만큼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독자 조사를 통해 기호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충실한 컨텐츠를 개발할 것을 당부했다.

정리=김정웅 기자 cog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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