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사태 1년] 헬스케어 펀드도 수익률 회복세… 20%대 성과

입력 2017-10-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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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이익 1152억…정부기조·공시제 개편 효과

한미약품의 거짓 공시 논란으로 타격을 받았던 제약주와 헬스케어 펀드들이 조심스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펀드정보업체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3일 기준 국내 헬스케어 부문 상장지수펀드(ETF) 4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20.3%로 집계됐다. 다만, 연초 이후 상장된 ‘삼성KODEX헬스케어증권ETF’는 집계서 제외됐다.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초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복제해 추종하는 상품이다.

개별 펀드별로는 패밀리 순자산 154억 원으로 가장 덩치가 큰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증권ETF’가 올 들어 1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증권ETF’(29.2%)와 ‘삼성KODEX바이오증권ETF’(7.0%), ‘KBKBSTAR헬스케어증권ETF’(26.4%)도 줄줄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들 펀드의 행방은 국내 제약시장 기조와 일맥상통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국내 우량 제약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지수는 종가 기준 3023.59로 한미약품 사태 발발 직후인 9월 29일(3025.05)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헬스케어 ETF들이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새 정부의 헬스케어 산업 육성 정책 등에 힘입어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제약·바이오 상장사 공시제도를 개편한 것도 이에 일조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의 신약 임상 재개와 미국 바이오·제약 시장의 활황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내년 4개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보는 단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3분기 실적 역시 시장의 당초 눈높이에 부합할 것으로 관측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추산한 올해 3분기 코스피 의약품 섹터의 순이익 컨센서스는 11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상위 제약업종이 실적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10월 추석 효과로 3분기 영업일 수 확장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양호한 외형 성장세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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