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지정학적 리스크와 위험선호, 그리고 새출발

입력 2017-10-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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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10일 관망분위기를 연출할 전망이다.

우선 길었던 추석 연휴사이 북한의 추가도발 등 북·미간 군사행동이 없었다는 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대한 안도감이 있겠다. 실제 한국 5년물 CDS프리미엄은 6일 현재 69.69bp를 기록하는 등 보름만에 70bp를 밑돌며 안정화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다만 예단할 수 없는 변수라는 점, 주말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는 점 등에서 리스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약세장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도 잦아드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달말 외국인은 장외채권시장에서 국고채를 34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분기말이 끝났다는 점에서 지난 7월초처럼 자금이 재유입될지 지켜볼 일이다.

다친 심리가 긴 연휴사이 일부 치유됐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새출발 심리가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약세장에 현선물 저평이 크게 벌어졌다는 점에서 차익거래에 대한 유혹은 클 것으로 보인다.

(체크)
(체크)
반면 5일까지 나흘 연속 미국 3대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은 부담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안도감과 위험자산 선호현상(리스크온)이 맞물릴 경우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대한 관망심리도 작용하겠다. 다만 입찰물량이 지난달보다 2000억원 적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5년물 1조3500억원어치를 입찰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통안채 입찰을 진행한다. 182일물 5000억원과 91일물 1조2000억원이다.

이번주 주목할만한 이벤트가 많다는 점도 관망심리를 부추기겠다. 10일 차기 미 연준(Fed) 의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총재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계속된다. 11일은 중국 7중전회가, 주말에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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