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추석 전 고향 전통시장 찾아간 이유는?

입력 2017-09-27 11: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충북도지사·국회의원 출마설 돌아…관가서도 “정계 입문 시간문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고향인 음성을 방문한 것을 놓고 관가에서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멀게는 2020년 총선을 노리고 고향을 방문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그것이다.

지난달 28일 충북 음성 무극시장 방문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역대 부총리들이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기재부 자매결연시장인 공주산성시장을 가거나 서울 인근 시장을 찾았지 김 부총리처럼 자신의 고향에 있는 시장을 방문한 부총리는 없었다.

이날 김 부총리는 “무극시장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곳으로 명절을 앞두고 방문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또 “무극시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역상권·문화의 구심점이며 지자체·군민의 관심과 지원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가에서는 김 부총리의 음성 방문이 내년 지방선거를 노린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 도지사다. 내년 3선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부총리가 충북도지사로 출마할 경우 전직 경제부총리라는 후광이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김 부총리는 국무조정실장(장관급)으로 재직하던 시절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이시종 도지사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기도 했다. 다만 김 부총리가 고향만 음성일 뿐 지역에 기여한 게 별로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그가 2020년 총선을 노리고 고향을 방문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현재 경대수 국회의원은 2선 의원으로 괴산이 고향이고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김 부총리가 민주당 소속으로 나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관가에서는 김 부총리가 어떤 방식으로든 정계에 입문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본다. 상고 출신에 야간대학을 졸업해 경제부총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그의 이야기가 선거전에서 크게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김 부총리를 그냥 놔둘 리는 없고 부총리 자신도 욕심이 매우 많아서 어떤 방식으로든 정계에 진출할 것으로 보는 게 정설”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73,000
    • -0.41%
    • 이더리움
    • 4,545,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867,000
    • -1.48%
    • 리플
    • 3,043
    • +0.36%
    • 솔라나
    • 197,800
    • -0.4%
    • 에이다
    • 623
    • +0.97%
    • 트론
    • 425
    • -2.07%
    • 스텔라루멘
    • 360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50
    • -0.82%
    • 체인링크
    • 20,700
    • +1.22%
    • 샌드박스
    • 212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