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악재에 국내기업 中 직접투자 43% 감소

입력 2017-09-17 12: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우리나라 기업의 대(對)중국 투자가 올해 반 토막에 가까이 줄었다. 사드 배치 여파로 인해 중국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보복성 정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7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2015년 5.6% 늘었지만 지난해 감소세(-0.2%)로 바뀌었고 올해 1∼7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6.5% 줄었다.

외국인 직접투자 둔화는 중국의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 이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중국 투자도 크게 줄었다. 지난 1∼7월 우리나라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17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31억1천만 달러)보다 43.7% 줄었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EU)의 대중국 투자 감소율은 1.2%에 그쳤다. 일본(-3.7%)과 미국(-37.5%)도 한국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사드 갈등의 여파로 중국 내 '반한(反韓)' 정서가 확산했고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한국의 직접투자 규모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의 갈등요인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외자유입 확대 조치를 발표하는 등 대외개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이 풀리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심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주와 곗돈…계를 아시나요 [해시태그]
  • '오라클 쇼크' 강타…AI 거품론 재점화
  • 코스피, 하루 만에 4000선 붕괴…오라클 쇼크에 변동성 확대
  • 단독 아모제푸드, 연간 250만 찾는 ‘잠실야구장 F&B 운영권’ 또 따냈다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99,000
    • +0.56%
    • 이더리움
    • 4,300,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805,500
    • -2.01%
    • 리플
    • 2,813
    • -1.3%
    • 솔라나
    • 185,300
    • -2.83%
    • 에이다
    • 550
    • -3%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19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190
    • -3.68%
    • 체인링크
    • 18,480
    • -2.38%
    • 샌드박스
    • 172
    • -3.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