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북 통제 불능 빠질 수 있다”…푸틴 대통령 “북 핵ㆍ미사일 우려”

입력 2017-09-06 14:58 수정 2018-06-08 14: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푸틴 “양국 교역량 지난해 16% 줄었지만 올 상반기 50% 늘어…협력 기대”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오후 (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 마련된 단독회담장에서 '한-러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오후 (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 마련된 단독회담장에서 '한-러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의 도발을 멈추게 하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그런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예정보다 30여 분 늦은 오후 1시30분쯤(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단독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대응 방안과 한반도 평화, 양국 경제관계 협력 등 핵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푸틴 대통령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우리 러시아의 동방경제포럼에 오셔서 감사하다”며 “얼마 전 전화 통화 했고 오늘 다시 만나서 함께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우리가 우려스럽다고 생각하는 문제와 양자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돼 반갑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의 양국 교역량이 지난해에 16% 정도 떨어졌지만, 올해는 6개월 동안 50% 정도 늘어났다”며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훨씬 더 커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짧은 기간 거듭 만나고, 또 통화도 하다 보니 아주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푸틴 대통령과 저는 연배도 비슷하고, 또 성장 과정도 비슷하고, 기질도 닮은 점이 많아서 많이 통한다고 느끼고 있다”며 우의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추진하시는 신동방정책과 제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은 꿈을 같이 꾸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한국은 러시아의 극동 개발에서 최적의 파트너다”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국제 정치 상황이 아주 엄중해졌다”며 “여기서 북한의 도발이 멈추지 않으면 통제할 수 없는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푸틴 대통령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단독 정상회담에 우리 측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는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와 라브로프 외교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90,000
    • +0.58%
    • 이더리움
    • 5,329,000
    • +1.25%
    • 비트코인 캐시
    • 645,500
    • +1.25%
    • 리플
    • 728
    • +0.28%
    • 솔라나
    • 234,500
    • +1.34%
    • 에이다
    • 628
    • +0%
    • 이오스
    • 1,138
    • +0.8%
    • 트론
    • 157
    • +0%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00
    • -0.29%
    • 체인링크
    • 25,970
    • +5.18%
    • 샌드박스
    • 60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