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고속도로 투자비 35.2% ‘묻지마 투자’…예타 상관없이 투자 이뤄져”

입력 2017-09-03 11: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99년 이후 13조 9250억…‘비용-편익’ 따지지 않아”

(뉴시스)
(뉴시스)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묻지마 투자’가 무려 1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타당성 조사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재정투자의 29.2%, 민자적격성 조사대상인 민간투자의 경우에는 무려 89.4%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투자가 이루어진 것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3일 “예타 제도가 도입된 지난 1999년 이후 사업이 추진된 전국 고속도로 27개 노선 가운데 11개 노선에서 비용편익분석(B/C) 값이 1 이하로 산출돼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 4개 노선은 이미 개통돼 운영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노선도 여전히 사업이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1개 노선의 사업비만 13조 925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포항-영덕(B/C=0.33) △포항-광양(B/C=0.5) △안동-영덕(B/C=0.56) 순으로 비용편익분석(B/C) 값이 낮았다. 이들 도로는 B/C 값이 터무니없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개통이 되었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B/C 값이 1 이하인 11개 노선 가운데, 서울-문산(B/C=0.69) 등 민자전환 된 4개 노선을 제외하고 재정으로 투자하는 7개 노선의 사업비만 10조3866억 원에 달했다. 이들 7개 노선 사업비가 전체 재정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2%에 달했다.

민자로 전환된 사업의 경우에도 4개 노선에서 사업비는 3조 5384억 원에 달했다. 이들 4개 노선이 전체 민간도로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9.4%에 달했다.

김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는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재정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도입된 제도”라며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결정이 반드시 경제적 타당성만을 기반으로 하기보다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적 고려를 포함하고는 있지만, 예타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개통했거나 공사에 들어가는 등 사실상 사업이 개시된 경우가 1/3에 달하고 있어 제도도입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찰, ‘장애인 성폭행 혐의’ 색동원 시설장 구속 기소
  • '음주운전 4범' 임성근, 논란 속 식당 오픈 임박⋯"인테리어 본격 시작"
  •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완벽 가이드 [그래픽 스토리]
  • 엔비디아ㆍ마이크론이 거론한 ‘S램’…AI 인프라 확대로 삼성전자에 수혜
  • 쓰리고(高)에 휘청인 원·달러 환율, 1500원 또 시험대
  • 중동 전쟁, ‘에너지 인프라 공습’ 새 국면…‘경제 전면전’ 치닫나
  • 리사 수의 ‘K-AI 대장정’...엔비디아 독주 깨고 韓 AI 고속도로 깐다
  •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성동·동작까지 확산⋯“조정 지역 확대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3.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244,000
    • -3.01%
    • 이더리움
    • 3,160,000
    • -3.95%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0.89%
    • 리플
    • 2,151
    • -0.28%
    • 솔라나
    • 130,800
    • -1.51%
    • 에이다
    • 395
    • -2.47%
    • 트론
    • 451
    • +1.12%
    • 스텔라루멘
    • 247
    • -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430
    • -4.33%
    • 체인링크
    • 13,290
    • -3.7%
    • 샌드박스
    • 120
    • -4.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