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숨 돌렸나… 순이익 140조 기대 타고 또다시 간다

입력 2017-08-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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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140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잠시 주춤했던 코스피가 든든한 실적을 업고 다시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2365.3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2451.53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한 달만에 3.52% 하락 조정된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증시 전문가는 코스피 조정을 일시적 변동성으로 보고, 실적과 펀더멘털에 기반을 둔 추세적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완료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인 50.5%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에 상반기 코스피 순이익은 71조 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순이익 140조 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2분기 호실적이 고질적인 ‘삼성전자 쏠림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연간 순이익이 1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반기 순이익은 53조 원으로, 연간 100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12~2014년 코스피 전체 연간 순이익이 70조~80조 원대였던 사실을 떠올리면 확연히 비교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간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업종이 최근 실적과 무관하게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들이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애초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지 못했던 화학과 철강, 기계 등 경기민감주들이 선전하면서 코스피 순환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조정 기간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글로벌 증시 대비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펀더멘털에 대한 의심 대신 외부 변수로 조정을 겪은 덕분이다. 8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25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증가했다. 수출은 올 1월부터 매달 두 자릿수 증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 1주당 이익 창출력을 나타내는 코스피 주당순이익(EPS) 절대치도 지난 4월 이후 정체된 글로벌 증시와 달리 추가 상승 중이다.

김승현 유안타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다시 9배를 밑돌아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3월부터 시작된 우리 증시의 글로벌 평균 대비 강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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