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SKT 하나로텔 인수 정책 건의문 제출

입력 2008-01-17 09: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텔레콤에 이어 KTF도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 정보통신부에 정책 건의문을 제출했다.

KTF는 17일 정통부에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따른 문제점 및 인가 조건안 등이 포함된 정책 건의문을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KTF는 건의문에서 "세계적으로 유무선 융합시장이 무선 중심의 경쟁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추세에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이자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유선시장 2위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이동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의 지배력 심화는 물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유무선 융합시장 전반으로 지배력이 전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KTF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인한 폐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SK텔레콤의 800MHz 여유대역 주파수를 회수해 공정하게 재배치 ▲SK텔레콤의 NO(네트워크운영)/SP(서비스제공)분리 및 NO의 소매영업 금지 ▲800MHz 독점사용에 따른 과거 부당이익 환수를 위한 SK텔레콤 접속료 인하 ▲약탈적 결합상품 출시 제한 ▲한시적으로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제한 ▲SK텔레콤에 대한 농어촌 지역 유선설비 투자의무 조건 부여 ▲소외가입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한 특별기금 납부 ▲SK텔레콤 800MHz에 대한 도매제공 의무 및 제공조건 부여 등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지배력 전이 방지,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8가지 인가 조건안을 제시했다.

8가지 인가 조건안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경쟁제한적 상황 발생시 장관이 필요한 추가 조치를 시행하고, 인가조건 이행계획 수립 및 반기별 이행현황 보고 의무 등을 제시하며 정부가 인수 심의시 적극 고려해 줄 것을 건의했다.

KTF는 또 SK텔레콤이 고효율의 800MHz 주파수를 독점하고 있고, 이동통신이 전체 통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건의문에 따르면 우선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800MHz 주파수 독점에서 기인한 비용, 품질, 가입자 기반, 자금력 등의 경쟁 우위 및 시장지배력이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유선ㆍ방송서비스와의 결합판매 및 상호보조 등을 통해 통신ㆍ방송 융합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무선 및 융합시장에서 잠재적 경쟁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잠재적 경쟁의 제한, 다른 경쟁사업자의 배제,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의 유지 및 타사 가입자 전환 등을 통해 이동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의 지배력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인한 지배력 전이ㆍ고착의 심화는 결국 융합시장 전반에 걸쳐 지배력 편중의 심화, 신규 사업자 진입 감소 및 신규 투자 감소 등 산업 활성화를 저해함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독과점화에 따른 소비자 후생 감소 등 심각한 폐해를 초래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가족이라 참았지만"…장윤정→박세리, 부모에 눈물 흘린 자식들 [이슈크래커]
  • 여름 휴가 항공권, 언제 가장 저렴할까 [데이터클립]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내부통제 태풍]
  • 단독 R&D 가장한 ‘탈세’…간판만 ‘기업부설연구소’ 560곳 퇴출 [기업부설硏, 탈세 판도라]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한남동서 유모차 끌고 산책 중…'아빠' 송중기 근황 포착
  • [날씨] '낮 최고 35도' 서울 찜통더위 이어져…제주는 시간당 30㎜ 장대비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09: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48,000
    • +0.04%
    • 이더리움
    • 5,027,000
    • +2.2%
    • 비트코인 캐시
    • 553,500
    • +0.45%
    • 리플
    • 696
    • +0.14%
    • 솔라나
    • 190,700
    • -1.85%
    • 에이다
    • 544
    • +0.55%
    • 이오스
    • 806
    • +2.54%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2.04%
    • 체인링크
    • 20,290
    • +2.68%
    • 샌드박스
    • 459
    • +3.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