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안정 찾은 권희백號…ELS 악몽 벗고 잇단 ‘흑자전환’

입력 2017-08-11 10:31 수정 2017-08-11 11: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권희백 한화투자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 대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냈던 한화투자증권이 올 들어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실적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 특히 작년 손실폭이 컸던 ELS(주가연계증권)가 2년 만에 손익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기업금융(IB) 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 실적도 골고루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183억 원으로 흑자로 전환했으며, 매출액은 265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6.2% 급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25억 원, 당기순이익 175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15개월에 이어왔던 적자 터널에서 빠져나온 바 있다.

분기 연속 흑자는 증권시장 호황을 기반으로 △ELS 손익 안정화 △IB부문 이익 개선 △자산관리(WM) 부문 실적 강화 등이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적자의 주 원인이 됐던 ELS 손실폭을 줄이기 위해 운용 전문인력을 늘리는 등 리스크 관리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ELS 헤지 운용손실 여파에 따른 당기순손실은 1607억 원에 달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던 ELS 손익이 안정화되고 작년 하반기 자본 확충을 토대로 한 대체투자 등 IB부문 영업력이 제고된 점이 한 몫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올 들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WM분야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의 흑자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분기는 지난달 1월 취임한 권희백 신임 대표의 경영성과가 첫 반영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권 대표는 1988년 한화증권에 입사해 약 30년 간 △증권회사 영업 △기획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정통 증권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66,000
    • +0.06%
    • 이더리움
    • 4,745,000
    • +1.91%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0.58%
    • 리플
    • 743
    • -0.67%
    • 솔라나
    • 203,300
    • -0.93%
    • 에이다
    • 671
    • +0.45%
    • 이오스
    • 1,168
    • -1.27%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0.36%
    • 체인링크
    • 20,160
    • -0.98%
    • 샌드박스
    • 657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