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비사 인턴제 도입’ 시끌

입력 2017-08-04 1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월부터 항공기술훈련생 채용방식 변경… “정규직 전환율 낮아질 것” 우려 시선

대한항공이 올 들어 항공정비사(항공기술훈련생)의 채용 방식을 인턴제로 변경하면서 내부 잡음이 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정규직 신분의 '보조기술기사'로 채용해 전원 정규직 정비사로 고용했으나 올해 3월부터는 비정규직인 인턴으로 고용했다. 항공기술훈련생들은 정규직 전환율이 낮을 수 있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항공기술훈련생의 채용 방식을 '보조기술기사'에서 '인턴제' 로 변경했다. 대한항공의 항공기술훈련생 고용은 '항공기술훈련생 2년-보조기술기사 2년-정규직' 단계를 거쳤다. 이를 '항공기술훈련생 2년-인턴 2년-정규직'으로 바꾼 것이다.

고졸 이상의 학력자는 공채가 아닌 항공기술훈련생 과정을 통해 항공정비사로 채용된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항공기술훈련생 교육기관(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서 2년 간 무상으로 정비 교육을 받으면 대형 항공사 항공정비직에 지원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매년 항공기술훈련생 30명을 선발해 일부만 '보조기술기사'로 채용했다. 보조기술기사는 정규직 신분이었지만 급여, 복지 등 처우가 정규직에 미치지 못 했다 정식 항공정비사보다 낮은 직급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다시 2년을 근무하면 정직원으로 전환됐다. 정직원 전환율은 95%였다.

올해 3월 대한항공은 인턴제를 도입하면서 항공기술훈련생 30명을 모두 인턴으로 채용하고, 월급과 복지 등 처우를 한 단계 개선했다. 그러나 인턴은 비정규직 신분이기 때문에 정직원 전환율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 항공정비사는 "2년간 훈련생으로 교육받고 정직원 전환 면접 며칠 전 바로 정직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2년 인턴으로 근무한 뒤 정직원이 될지 안될지 정해진다면 사실상 4년을 버텨야 정직원이 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턴제도를 도입했다 하더라도 4년 비정규직 표현은 맞지 않다"며 "처음 2년은 단지 교육생일 뿐이고 인턴 채용 후 2년의 검증기간을 거쳐 정규직이 될 경우 기존 보조기술기사가 아닌 한 단계 높은 기술기사로 대우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나프타값 내리는데…석화사 5월 PP값 또 인상 통보
  • 코스피 6000→7000까지 70일⋯‘칠천피’ 이끈 5대 고수익 섹터는?[7000피 시대 개장]
  • 올해 첫 3기 신도시 청약 시동…왕숙2·창릉·계양 어디 넣을까
  • 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미혼'… 소득 높을수록 독립 만족도↑
  • 기본법은 안갯속, 사업은 제자리…인프라 업계 덮친 입법 공백 [가상자산 입법 공백의 비용①]
  • 메가시티·해양·AI수도 3대 전장서 격돌…영남 민심은 어디로 [6·3 경제 공약 해부⑤]
  • BTL특별펀드, 첫 투자처 내달 확정…대구 달서천 하수관거 유력 [문열린 BTL투자]
  • 단독 “세종은 문턱 낮고, 서울·경기는 선별”…지역별 지원 ‘천차만별’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14: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992,000
    • -0.47%
    • 이더리움
    • 3,419,000
    • -1.7%
    • 비트코인 캐시
    • 676,000
    • -3.5%
    • 리플
    • 2,070
    • -0.62%
    • 솔라나
    • 129,900
    • +1.64%
    • 에이다
    • 391
    • +1.03%
    • 트론
    • 506
    • +0.2%
    • 스텔라루멘
    • 236
    • -0.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810
    • -1.33%
    • 체인링크
    • 14,670
    • +1.45%
    • 샌드박스
    • 114
    • +1.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