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 단행… 고검장 5명·검사장 12명 승진

입력 2017-07-27 12:37 수정 2017-07-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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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춘천지검장, 역대 두번째 여성 검사장 승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27일 단행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매년마다 진행된 정기인사는 7개월 가까이 늦어졌다.

법무부는 이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36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달 1일자로 단행했다. 공석인 고등검사장급 보직에는 사법연수원 19기 2명, 20기 3명으로 채워졌다. 서울고검장에 조은석(52·사법연수원 19기) 사법연수원 부원장 △대구고검장에 황철규(53·19기) 부산지검장 △부산고검장에 박정식(56·20기) 대검 반부패부장 △광주고검장에 김호철(50·20기) 법무부 법무실장 △법무연수원장에 김오수(54·20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발탁됐다.

검사장급은 22기 3명, 23기 9명이 승진했다. 특히 이영주(50·22기)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이 춘천지검장으로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이동한 조희진(55·19기) 의정부지검장에 이어 2번째 여성검사장 승진 사례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분야 여성 진출 확대'를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롯데그룹 등 굵직한 수사를 이끌어온 이동열(51·22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범죄예방정책국장에는 조상철(48·23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와 고기영(52·23기) 대전지검 차장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이번 인사에는 법무실장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검사장이 임명되지 않았다. 법무실장에는 부장판사 출신 이용구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검찰국장 이외의 법무부 실, 국장 자리에 검사가 아닌 일반공무원이 배치되도록 관련 직제도 개정됐다.

요직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차경환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김우현 법무부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대검 공안부장에는 권익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보임됐다. 대검 형사부장과 강력부장은 각각 이성윤 서울고검 검사, 배성범 안산지청장이, 공판송무부장과 과학수사부장에는 송삼현 부산지검 1차장검사, 이정회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가 각각 발탁됐다.

정윤회 문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책임론이 불거졌던 유상범(51·21기)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대우조선해양 수사를 지휘했던 김기동(53·21기)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됐다.

이번 인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5년 12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이뤄진 인사다.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수용하는 자세, 사회 변화에 대한 공감 능력도 함께 고려했다는게 검찰 측 설명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검찰 지휘부를 새롭게 개편해 조직의 기강과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검찰개혁 및 부패척결이라는 검찰의 당면 과제들을 충실하게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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