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재호 前 사장 항소심도 징역 10년 구형…다음달 18일 선고

입력 2017-06-26 06: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무 담당’ 김갑중 전 부사장은 징역 5년 요청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5조 원대 회계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재호(62)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이재영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고 전 사장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재무총괄담당 김갑중(62) 전 부사장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앞서 1심에서도 두 사람에 대해 동일하게 구형한 바 있다. 김 전 부사장은 범행을 자백한 점이 고려됐다. 하지만 김 전 사장은 1심에서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상태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예측하지 못한 손해를 입혀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김 전 부사장은 회계사기 관여 정도가 낮고, 계속해서 변제가 이뤄지고 있는 사기대출 부분도 양형에 반영해달라고 호소했다. 고 전 사장은 회계사기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선고기일은 다음달 1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고 전 사장은 2012~2014년 해양플랜트·선박 사업 등에서 예정원가를 축소하거나 매출액을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순자산 기준 5조 7059억 원대의 회계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는 혐의 중 상당부분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부사장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수환(59)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의 항소심 재판에 박삼구(72)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오는 30일 예정된 3차 공판기일에 출석하라고 구인장이 발부됐지만, 박 회장이 경영상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힐 가능성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200,000
    • +0.15%
    • 이더리움
    • 4,963,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855,500
    • -0.75%
    • 리플
    • 3,048
    • -2.21%
    • 솔라나
    • 204,000
    • +0.05%
    • 에이다
    • 677
    • -2.17%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74
    • -0.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20
    • -1.51%
    • 체인링크
    • 21,150
    • -0.94%
    • 샌드박스
    • 21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