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투코리아, 호재성 공시보다 먼저 오른 ‘수상한 주가’

입력 2017-05-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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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악화 교육사업 분할… 공시 전부터 오름세… 미공개 정보 유출 의구심

코스닥 상장사 룽투코리아의 주가가 호재성 공시가 나오기 전에 먼저 상승세로 반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미공개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룽투코리아는 전날보다 4.02% 오른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8.04% 오른 1만2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최근의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흐름이다. 룽투코리아는 12일 1만5200원을 기록한 이후, 12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곤두박질치던 주가가 이날 오른 것은 기업분할 공시의 영향이 컸다. 주력 분야인 게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던 교육사업 부문을 분할한다는 내용이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적자사업인 교육 부문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다 보니 비상장으로 떼어낸 것”이라며 “본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호재성 공시와 함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시점이 석연치 않다는 점이다. 룽투코리아가 해당 내용을 공시한 시점은 오후 1시 31분이었지만, 주가는 오전 9~10시쯤부터 이미 상승세로 돌아섰던 것.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총 7만3300주를 사들였는데, 이 종목에 대한 기관의 하루 순매도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미공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룽투코리아가 공시를 내기 전인 오후 12시경 인터넷 주식게시판에서 ‘물적분할’ 등의 단어가 등장했던 정황도 의구심을 증폭시킨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여러 정황을 볼 때 기업분할에 정보가 공시에 앞서 새나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이전부터도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론되던 사안”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사전 정보가 유출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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