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커 외환은행장 "외환銀 인수, HSBC가 가장 유력"

입력 2007-12-13 15:23 수정 2007-12-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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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넘겨도 협상 지속...조속한 법원 결정 희망"

리처드 웨커(사진) 외환은행장은 13일 오전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국내은행들보다는 HSBC가 인수했을 때 시너지가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

웨커 행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각 협상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매각협상이 조속한 시일내에 매듭지어 지기를 희망했다.

그는 HSBC의 인수가 가장 바람직한 배경으로 ▲상장 유지 ▲브랜드(상호) 유지 ▲해외영업망 유지 ▲고용보장 등 4가지 이유를 들었다.

을 약속했다"며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지주 등과 비교했을 때 HSBC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향후 중국 영업망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 "영업망이 비슷한 국내은행보다는 HSBC가 했을 때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데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에 자통법이 시행되면 증권사를 보유하지 않고 있는 HSBC가 증권업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증권관련 사업도 유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웨커 행장은 또한 "론스타와 HSBC간의 협상시한인 내년 4월을 넘겨도 매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그때까지 매각이 완료되지 못할 경우, 계약 당사자 일방이 계약을 파기할 권리가 있는 것이지 자동적으로 계약이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즉, 내년 4월까지 협상이 완료되지 못하더라도 양측이 원한다면 협상을 계속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그는 "HSBC도 계약 완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HSBC가 내년 1월말까지는 금융감독위원회에 매각 승인 신청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법원 판결 전에는 매각승인을 하지 않겠다는 감독당국의 입장은 이해한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법원의 결정이 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당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0년만에 처음으로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며 "연간 순익의 40~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이 외환은행의 배당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론스타가 약속한 매각차익 1000억원 기부 방침에 대해서는 "그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외환은행 나눔재단을 통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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