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외환銀 지분 63억1700만달러에 인수 합의"

입력 2007-09-03 18:17 수정 2007-09-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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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당국 승인 조건...최종 인수 미지수

HSBC가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인수에 합의했다.

HSBC 3일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원화 3조4000억원과 미화 27억달러를 합해 총 63억17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론스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수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며, 내년 1월 31일 이후에 거래가 완료되는 경우는 1억33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합의는 본건 거래가 완료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정부기관의 승인을 전제로 했으며, 주식취득 승인을 위한 정식 신청서가 2008년 1월 31일까지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되지 못하는 경우, 론스타는 본 계약을 해지할 수 있음을 계약서에 명시했다.

특히 HSBC측은 "론스타가 수출입은행에게 보유 외환은행의 주식(6.25%)을 HSBC에게 매도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계약상 권리가 있으나, 그 권리를 행사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합의는 "HSBC가 외환은행의 다른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거래가 완료된 이후에도 외환은행의 거래소 상장을 유지할 것"을 전제로 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스테판 그린 HSBC그룹 회장은 "HSBC는 아시아와 남미, 중동지역 등 주요 경제성장 지역에서 영업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며 "이번 거래는 바로 이러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거래를 통해 HSBC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에서 건실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아시아 지역 제일의 글로벌 은행으로서 지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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