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외환銀 우선협상권 소멸(?)

입력 2007-12-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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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판결 장기화...금융사간 물밑경쟁 치열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HSBC의 우선협상권이 결국 소멸되고 은행간 인수전쟁이 재발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사(社)는 최근 발표한 '한국 은행에 대한 2007년 상반기 실적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은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피치는 "외환은행 매각 의혹과 관련한 법원의 판결이 내년 4월까지 나오기 힘들 것"이라면서 "HSBC가 론스타와 체결한 우선협상권 소멸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전망했다.

결국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했던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회사들간의 인수전쟁이 다시 재발될 것이란 분석이다.

피치는 "다만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피치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의 분리매각은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며 "피인수 은행 뿐 아니라 재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지방은행들과의 합병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방은행들이 서울에서의 영업망은 넓지 않지만, 합병을 통해 전국의 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내년 4월 HSBC의 우선협상권 소멸을 대비해 외환은행 인수를 둘러 싼 주요 금융회사들의 물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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