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 정부 출범 나흘만에 첫 탄도미사일 발사… 문 대통령, NSC 소집

입력 2017-05-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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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만인 14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문 대통령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하고 대응에 착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700여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행 거리가 상당히 긴 점을 고려하면 시험발사는 일단 성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9일 이후 15일 만이다. 보름전 북한이 쏜 미사일은 신형 미사일로 추정됐고 발사한 지 수분 만에 공중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7차례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10일 문 대통령 취임한 이후 처음이란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남북간 대화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북한이 전격적으로 미사일을 쏜 것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탐색과 함께 한반도 정세 변화로 북미, 남북간 대화 국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몸값’을 올리고 기선 제압을 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국이 칼빈슨 항모전단이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미국의 압박에도 제 갈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NSC소집 긴급지시로 NSC가 7시부터 소집됐고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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