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에도… 부산항 환적 물동량 ‘깜짝 증가’

입력 2017-04-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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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6만2000TEU… 지난해보다 5.5% 늘며 8개월 만에 증가세

부산항 환적 물량이 한진해운 사태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도 8개월 만에 깜짝 증가했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3억8992만 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전국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한 649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를 기록했고, 비(非)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2억7854만 톤으로 3.1% 증가했다.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을 보면 수출입 물동량은 작년 1분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환적물동량(248만4000TEU)은 5.7% 줄었다. 환적이란 컨테이너가 최종 목적지로 가기 전 중간 항구에서 다른 배에 옮겨 싣는 것을 말한다.

1분기 부산항의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237만6000TEU로 작년보다 2.1% 늘었고, 환적 물동량은 241만1000TEU로 2.9% 줄었다.고무적인 것은 3월에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이 86만2000TEU로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는 점이다. 작년 8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던 부산항의 환적 물량이 8개월 만인 3월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한진해운 부도사태의 여파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김혜정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국적 선사가 지속해서 한진해운 물량을 흡수하고 있고, 4월 얼라이언스 재편을 앞두고 주요 선사들이 이용 선박을 교체하려고 부산항에 내린 화물이 늘어서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이 3월에는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도 거의 없었다. 김혜정 과장은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봤는데 거의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4월부터 해운동맹이 2M과 디얼라이언스, 오션 3개로 재편된다. 이들 3개 얼라이언스는 모두 부산항을 주요 환적항으로 이용하고 있다.

김 과장은 “현재 이들 선사의 스케줄 전망치가 나오긴 했는데 물량이 어떻게 재편될지 전망대로 될지는 실제 운항을 해 봐야 알기 때문에 4~5월 물동량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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