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영업손실 5653억 원… 매출은 1조9000억 넘어

입력 2017-04-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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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2년 연속 5000억 원을 웃도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9000억 원을 넘어서며 2년 만에 5.5배 성장했다.

쿠팡은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653억 원으로 전년대비 3.3%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9159억 원으로 69.0%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5.5배 증가한 수치다. 매출총이익은 3896억 원으로 169.3%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대비 손실비율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수익성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공헌이익 또한 2016년 4분기부터 흑자전환 했다”며 “이는 이후 발생하는 매출로 그 동안의 인프라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7배 증가했으나 손실액은 5600억 원으로 전년도와 큰 변동이 없어 고속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2016년 매출이익률 20.3%로 전년 12.8% 대비 58.6% 증가 △2016년 매출 대비 손실비율 40% 개선 △2016년 광고선전비 전년대비 43% 줄였어도 매출액은 70% 증가한 점을 들어 성장추세와 수익성 강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작년까지 축구장 102개 규모(73만m²)의 물류인프라를 구축했고 로켓배송 가능지역을 전국 100%가 되도록 확장했다. 이중 쿠팡맨 배송지역은 85%를 넘는다.

회사 관계자는 “쿠팡은 크게 멀리 보고 움직이는 회사로,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작은 시도보다는 고객에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거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담하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2년 연속 5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작년 말 기준 결손금만 1조2086억 원이 됐다. 다만 지난해 4500억 원 규모로 유상증자가 이뤄져 대규모 적자에도 부채총계는 2015년 151.5%에서 지난해 220.8%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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