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서울’… 5년간 여의도공원 8배 녹지 조성ㆍ올해 3대 도시재생공원 시민 품에

입력 2017-03-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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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용부지 한정… 5년간 197개 공원‧녹지 조성

지난 5년간 서울시내에 총 197개의 크고 작은 공원·녹지가 새롭게 탄생했다. 총 면적은 약 188만㎡로, 여의도공원(23만㎡)을 8개 조성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서울광장 면적(1만3207㎡)의 142배, 축구장(7140㎡) 264여 개를 합친 넓이와 맞먹는다. 올해에도 쓰임을 다한 산업 유산을 공원화한 3대 도시재생공원과 도로로 단절된 녹지축 3개소 등이 시민 품에 안긴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원ㆍ녹지 조성 패러다임을 산업유산과 유휴 부지, 자투리 공간 등을 발굴해 재생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서울에 조성된 공원ㆍ녹지가 총 2278개(146.22㎢)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준 서울시 총 면적(605.25㎢)의 약 1/4 규모다. 1인당 공원면적은 16.06㎡(2012년)에서 16.31㎡(2016년)로 확대됐다.

과거 여의도공원(1999년, 23만㎡), 월드컵공원(2002년, 230만㎡), 서울숲(2005년, 43만㎡), 북서울꿈의숲(2009년, 67만㎡) 같이 관 주도로 중ㆍ대형 공원이 조성됐다면, 최근엔 민간참여와 생활 속 자투리 땅을 활용ㆍ재생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를 통해 가용부지 및 재정적 한계, 지역별 공원녹지 차이 등에도 불구하고 도보 10분 이내 생활권에 공원을 확충하고 녹지 서비스 소외 지역을 다각도로 해소해 왔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쓰임을 다한 산업 유산을 공원화한 3대 도시재생공원이 시민들을 맞는다. 오는 5월 20일엔 국내 첫 고가공원인 ‘서울로 7017’이 정식 개장하고, 70년대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공원화한 ‘문화비축기지’도 상반기 중에 문을 연다. 폐철길을 대규모 선형공원으로 조성한 ‘경춘선숲길’은 하반기에 6.3㎞ 전 구간(광운대역~서울시-구리 경계)이 개방된다.

단절되거나 버려진 녹지를 잇거나 재활용하는 사업으로는 ‘녹지연결로’가 올해 3개소 조성된다. 예컨대 양재대로 8차선 도로로 단절된 개포동 달터근린공원과 구룡산을 직접 이어준다. 2019년까지 총 7개소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동네뒷산 공원조성사업’은 공원이 부족한 주택가 인근 17개소에 이뤄진다.

그간 노을공원, 강동그린웨이, 중랑캠핑숲, 서울대공원, 한강공원 5개소에 총 623면을 조성해 운영 중인 ‘가족캠핑장’은 제대로 활용되지 않던 녹지를 발굴해 체험, 참여, 문화 등의 소프트웨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원’으로 전환한 사례다.

다가오는 5월에도 야외스파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가족캠핑장’, 청소년들이 안전체험과 학업스트레스 해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청소년 체험의 숲’이 새로 문을 연다. 아울러 인성교육의 대안으로 호응 받으며 사회적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 ‘유아숲 체험시설’도 올해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에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세계 12개 도시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을 만나 볼 수 있는 ‘식물원(12만8000㎡)’을 비롯, ‘호수공원(10만6000㎡)’, ‘열린숲공원(14만7000㎡)’, ‘습지생태원(22만9000㎡)’ 등으로 구성된 ‘서울식물원’이 전체 개장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회대로(양천구 신월IC~국회의사당)와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약 232만㎡의 상부를 공원ㆍ녹지를 향후 조성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과거 대형공원 중심으로 공원녹지를 조성해왔다면 최근엔 폐철길, 석유비축기지 등 산업유산을 재생하고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해 공간, 재정, 지역별 녹지불균형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 있다”며 “특히 태교숲, 유아숲, 청소년 체험의 숲, 캠핑장, 무장애숲길 공원 등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녹색복지 개념을 도입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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