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돌지 않는 돈…통화승수 20년9개월만 최저, 요구불예금회전율도 다시 10%대

입력 2017-03-10 11:09 수정 2017-03-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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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제 상황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돈의 흐름이 또 다시 멈춰선 것으로 나타났다. 돈의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지표인 통화승수와 요구불예금회전율이 사실상 최저수준까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금통화를 비롯한 2년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를 본원통화로 나눈 통화승수(원계열기준)가 1월 현재 16.4배를 기록했다. 이는 1996년 4월 15.5배 이후 20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실제 한은이 찍어낸 돈이라 할 수 있는 본원통화는 역대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늘었던 반면 가계대출과 기업신용 등이 줄며 M2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1월 현재 본원통화는 전월대비 3조9221억원 증가한 147조3808억원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1년 1월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화폐발행잔액 또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해 103조5099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M2는 전년동월대비 6.9% 증가를 기록해 지난해 7월(6.9%) 이후 가장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과 기업신용 등이 둔화되면서 M2가 줄었다”면서도 “지난해 4월 7.0%를 기록한 이후 7%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 또한 19.4배로 11년8개월만에 가장 낮았던 지난해 10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났다.

또다른 한은 관계자는 “5만원권 발행등 구조적 요인이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실물경기가 뒷받침돼야 관련지표도 회복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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