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분석]삼성 6000억원대 계열사 식당 수의계약 관행 바뀌나

입력 2017-03-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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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3-08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우산 없는 자율경영 선포...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 역할 솔솔

삼성그룹 계열사의 사내식당 운영을 독점하고 있는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수의계약 관행이 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이 각 계열사별 이사회의 자율경영 방침을 발표하면서 계열사간 내부거래 형태가 바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재계 일각에서는 일감 몰아주기가 각 계열사들의 이사회가 역할을 못한 결과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100%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는 연간 전체 매출 중 40%내외가 그룹 계열사 사내식당 운영 등을 통해 올리고 있다.

연도별 삼성웰스토리의 내부거래 내역을 보면 2014년 1조5834억원 중 40%인 6350억원이 계열사간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2015년에도 매출의 37%인 6206억원이 그룹 사내식당 운영 등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삼성웰스토리의 사내식당 운영에 대한 거래상대방 선정방식이 모든 계열사간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삼성웰스토리의 수의계약을 통한 계열사 직원식당 운영 수익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오너가의 지분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가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31%가 넘어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그룹이 각 계열사간 이사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계열사간 내부거래 변화에 대한 외부의 요구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계열사간 수의계약 형태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변화에 대한 인식도 있지만 식당 운영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분야는 공개입찰을 통해 외부 용역을 맡기기에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공정거래법도 대기업집단은 계열사간 분기당 50억원 이상의 내부거래를 할 경우 반듯이 사전에 해당 회사의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이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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