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5년 만에 순익 2조 재돌파…NIM 개선 2.1조 달성

입력 2017-02-09 16: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금융이 5년 만에 연간 순이익 2조원을 재돌파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6.2% 증가한 2조143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일회성 요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4539억 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핵심 이익인 순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 등 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은행 자회사 지분취득 과정에서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했으나 KB국민은행의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과 일부 일회성 손실로 인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경상 수준을 소폭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993억 원 증가한 6조4025억 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2011년 7조1045억 원을 올린 뒤 계속 감소했다.

지난해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보다 499억 원 늘어난 1조584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현 KB증권) 실적이 편입된 작년 4분기에는 4769억 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KB금융의 일반관리비는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7051억 원 증가한 5조228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된 4분기에만 2조1107억 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4분기에 인식한 국민은행 8072억 원, KB증권 375억 원 등 총 8447억 원의 희망퇴직 비용은 비용절감 효과로 향후 약 3년에 걸쳐 모두 회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퇴직 비용은 비은행 자회사 지분 취득과 관련한 염가매수차익으로 상쇄됐다. KB금융의 지난해 영업외손익은 전년보다 6081억 원 증가한 9517억 원을 거뒀다. 4분기에만 현대증권(현 KB증권) 주식교환 6228억 원, KB손해보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관련 751억 원 등 총 6979억 원의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경상적인 수준을 밑돌았다.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539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의 절반 수준인 498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KB금융의 순이익 의존도는 국민은행이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반영된 통합 KB증권은 금리 및 환율변동에 따른 유가증권 손실과 희망퇴직 등 영향으로 133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이자이익 증가하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감소했지만 희망퇴직 비용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9% 감소한 964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4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

국민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1%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35%로, 3분기 말 대비 0.09%포인트, 전년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0.26%를 기록하며 전분기 말 및 전년 말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9%포인트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분기 말 및 전년 말 대비 각각 0.15%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물려주고 눌러앉고…서울 주택시장 '매물 잠김' 심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76,000
    • +0.67%
    • 이더리움
    • 4,659,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1.81%
    • 리플
    • 3,097
    • +1.54%
    • 솔라나
    • 199,800
    • +1.22%
    • 에이다
    • 648
    • +4.01%
    • 트론
    • 421
    • -1.86%
    • 스텔라루멘
    • 362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70
    • +0.27%
    • 체인링크
    • 20,590
    • +0.78%
    • 샌드박스
    • 211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