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존 람, 18번홀 극적인 이글로 짜릿한 역전승...안병훈 49공동

입력 2017-01-30 08:41 수정 2017-01-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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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
▲존 람
마지막 18번홀(파5). 존 람(22·스페인)이 핀 뒤 20m가 넘는 그린밖에서 퍼터로 친 볼이 슬금슬금 홀을 향하더니 그대로 사라졌다. 우승을 위한 천금의 이글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신인괴물이 나타났다. 우승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하는 사이에 존 람이 모든 것을 잠재웠다.

존 람은 30일(한국시간)은 미국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컨트리클럽 사우스 코스(파72·7698야드)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무려 7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대회 2연패를 노린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공동 2위 찰스 하웰 3세(미국)과 판천추(대만)와 3타차 승리다.

이날 존 람은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존 람의 4라운드 기록
▲존 람의 4라운드 기록
▲존 람의 후반 스코어카드
▲존 람의 후반 스코어카드
▲존 람의 전반 스코어카드
▲존 람의 전반 스코어카드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존 람은 1991년 제이 돈 브레이크(미국)이후 데뷔후 첫 우승한 선수가 됐다. 또한 비(非) 미국인 선수로는 4번째 우승이다. 스페인 출신으로는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이후 두번째 우승이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오른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합계 1언더파 287타를 쳐 전날보다 20계단이나 껑충 뛴 공동 4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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