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검찰서 “재단 출연금 구체적인 내용 잘 모른다”

입력 2017-01-11 23: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낸 것과 관련해 검찰에서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의 심리로 11일 열린 최순실(60) 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2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 부회장에 대한 참고인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 등이 처리한 일이라 구체적 내용은 잘 모른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끝낸 뒤 최 실장에게 “박 대통령이 문화ㆍ스포츠 관련 언급을 많이 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손경식(78) CJ그룹 회장의 진술조서도 공개했다. 손 회장은 독대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문화ㆍ체육 재단을 만들어서 체육인을 지원하고 문화사업도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하니 기업에서 좀 도와달라’고 말해 제가 ‘정부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기업에 재단 출연금을 기부해달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또 검찰 조사에서 “행사장에서 대통령을 뵀을 때나 독대했을 때나 이재현 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몇 번 이야기한 적 있다”고 진술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대가로 박 대통령과 최 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09:4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01,000
    • -1.23%
    • 이더리움
    • 4,225,000
    • -3.6%
    • 비트코인 캐시
    • 818,000
    • +0.8%
    • 리플
    • 2,782
    • -2.59%
    • 솔라나
    • 184,200
    • -3.51%
    • 에이다
    • 546
    • -4.21%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16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320
    • -4.95%
    • 체인링크
    • 18,230
    • -4.45%
    • 샌드박스
    • 171
    • -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