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합병 지시' 김진수 靑 비서관 특검 출석… "저는 관여한 바 없다"

입력 2017-01-05 11:14 수정 2017-01-0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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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청와대 고용복지비서관. 이동근기자 foto@
▲김진수 청와대 고용복지비서관. 이동근기자 foto@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을 지시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진수(59) 청와대 고용복지비서관이 5일 특검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김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도착한 김 비서관은 '삼성 합병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그런 데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가 없었고, 대통령의 지시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이메일 주고받은 적 있는지',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광고를 중단하라고 압박한 사실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그런 건 없다"고 덧붙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비서관을 상대로 안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삼성 합병 찬성을 종용했는지 여부와 복지부로부터 합병 찬성 시나리오를 보고받은 경위를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은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조사하던 도중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의 개입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21일 보건복지부 압수수색을 통해 복지부 공무원들이 고용복지수석실과 수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3일 최원영(59)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이동근 기자 foto@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이동근 기자 foto@
한편 특검은 정유라(21) 씨의 부정입학·학사관리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화여대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남궁곤(55) 전 이대 입학처장은 이날 9시 2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남 전 처장은 '청문회에서 위증했는지', '금메달 딴 사람을 뽑으라고 지시한 적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사실로 올라갔다.

남궁 전 처장은 정 씨가 2015학년도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에 응시한 사실을 알고 면접위원들에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학생이 있으니 선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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