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시총 42조 증발…해외 투자자, 中 비관론 시사?

입력 2017-01-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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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최근 주가 하락이 해외 투자자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중국 비관론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텐센트 주가는 지난해 9월 기록한 고점에서 13% 추락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350억 달러(약 42조1995억원)가 증발한 것이다. 해외 펀드들이 홍콩과 중국 증시에서 대규모 투자금을 빼내면서 텐센트도 역풍을 맞은 것이다. 홍콩증시 항셍지수의 약 10% 비중을 차지하는 텐센트가 급락하자 4분기 항셍지수도 덩달아 세계에서 최악을 성적을 기록한 지수 중 하나가 됐다. 4분기 홍콩 항셍지수는 5.6% 하락했다.

텐센트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가장 많은 매수등급을 받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텐센트는 43개 투자사로부터 매수(Buy)등급을 받고 있으며 중립(Neutral)은 2건, 매도 등급은 없다. 그러나 최근 해외 자본 이탈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 어셋매니지먼트원싱가포르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까지 일주일간 중국과 홍콩증시 증시를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4억900만 달러였다. 위안화 약세 지속과 함께 유동성 우려가 커진 영향이었다. 다카모토 도시히코 어셋매니지먼트원싱가포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펀드 환매가 이어진다면 텐센트가 매수세를 피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만큼 텐센트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당초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상향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 가치와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이 홍콩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자본 유출의 원인이 됐다.

외부적 요소에 의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텐센트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회사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추산에 따르면 텐센트의 순이익은 적어도 3년 이상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카모토 매니저는 “펀더멘털에 집중한다면 텐센트의 주식은 여전히 투자 등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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