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증시 결산] 708 찍었다, 575 곤두박질…‘롤러코스터’ 코스닥

입력 2016-12-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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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탄핵 가결에 ‘진정세’

2016년 코스닥시장은 어느해보다 다사다난했다. 연초부터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하자 안보 불안감이 코스닥시장을 덮쳤다. 하반기 들어서는 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미국 금리 인상 등 글로벌 이슈와 최순실 사태, 대통령 탄핵 등 내부적 이슈들이 코스닥시장에 충격을 줬다. 결국 외부 충격에 대한 맷집이 약한 코스닥시장은 한때 600선까지도 붕괴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지수 최저치는 지난 5일 기록한 575.12(종가기준)다. 11월 9일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600선이 붕괴됐으며 그 후 11거래일 만인 같은달 24일 또 한번 더 무너졌다. 최근 들어 대통령 탄핵·특검 추진 등 국정여건이 어려워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까지 적용되면서 이같이 최저치를 찍은 것이다.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가 결정된 지난 6월 23일은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의 급락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바로 반등했다.

올해 최고치는 지난 7월21일 기록한 708.12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날 이렇다할 이슈가 없었다는 점이다. 한 전문가는 “상승 모멘텀이라기 보다는 반등 국면에 있었던 것 같다. 6월 브렉시트, 8월 갤럭시노트7 공급 중단, 9월 한미약품 사태 등 매달 악재가 터진 상황에서 7월은 그 나마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한해 상승 변동폭이 가장 컸던 날 역시 11월 10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된 다음날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49포인트 상승한 623.23을 기록했다.

반면 올 한해 하락 변동폭이 가장 컸던 날은 지난 2월 11일부터 이틀 동안이었다. 앞서 2월 7일에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2월 10일에는 개성공단이 전면 중단됐다. 2월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2포인트 하락한 647.69, 다음날은 39.24포인트 하락한 608.45까지 급락했다.

한국의 안보랑 연결되는 이슈들이 계속 터지다 보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많았다. 2월 11일은 올 한해 중 외국인 매도 규모가 가장 큰 날로 무려 1132억 원에 달했다. 다음날 역시 올 들어 두번째 규모인 769억원이 빠져나갔다.

이처럼 올 한해 코스닥 지수는 대내외적인 이슈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670~680선에서 출발한 연초에는 중국 증시 급락에 연이어 북한 리스크까지 터지며 휘청였다. 이후 700선을 회복했지만 3분기(7~9월) 들어 다시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국내외 정치 이슈 및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시사 등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11월에는 아예 600선 마저 무너졌다. 다행히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증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중이지만 수출주가 수혜를 입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한편 올 한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성적은 나쁘지 않다. 올해 신규상장 기업은 총 82개사로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002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외국기업은 총 7사로 시장 개설 이래 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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