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前중수부장 "반기문에 23만달러 제공 의혹···난 모르는 일"

입력 2016-12-25 09: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한 이인규(58·사법연수원 14기)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과거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난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 놨다.

이 전 부장은 지난 24일 오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사저널은 '박 회장과 가까운 지인' 등 복수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박 회장이 했던 말"이라며 박 전 회장이 2005년 외교부 장관이던 반 총장에게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20만 달러가 담긴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유엔 총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7년 초엔 박 회장 자신이 잘 아는 뉴욕의 한 식당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반 총장이 식사하러 오면 3만 달러를 주라고 했고,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박 회장 지인'이 말했다고도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매체는 대검 중수부가 2009년 3월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할 당시 박 회장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지만, 이 사실이 알려질 경우 국익에 해가 될 것을 우려해 덮었다는 당시 박 회장 변호인의 증언도 전했다.

당시 중수부 수사팀에는 이 전 부장 외에 홍만표(57·17기) 수사기획관과 우병우(49·19기) 중수1과장 등이 있었다.

한편 이 전 부장은 법무부 검찰1과장과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쳐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했으며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2009년 7월 검찰을 떠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8주' 만에 돌아온 KIA 이의리, 선두권 수성에 열쇠 될까 [프로야구 2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4: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50,000
    • +0.63%
    • 이더리움
    • 5,333,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0.08%
    • 리플
    • 731
    • +0.41%
    • 솔라나
    • 236,700
    • +2.69%
    • 에이다
    • 639
    • +0.95%
    • 이오스
    • 1,130
    • +0.8%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50
    • +1.51%
    • 체인링크
    • 25,380
    • +0.67%
    • 샌드박스
    • 629
    • +2.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