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치유' 관광산업화 추진…3년간 35억 투자

입력 2016-12-20 11: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독일 350여 개 치유휴양단지 조성해 연 45조 달러 매출

정부가 '해양치유'를 본격적으로 관광 산업화하기 위해 3년간 3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를 해양관광산업의 대표 주자로 육성하기 위해 전국 연안에 소재한 해양치유 자원 발굴 및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할 연구기관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양치유란 해양치유 자원(해양기후, 해수, 해니(泥), 바닷소금, 해사(沙), 해양생물자원 등)을 이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말한다.

해양치유관광은 이미 독일 등 해외에서는 해양치유관광단지를 조성해 고령층 등 장기체류 관광객을 유치하고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독일은 350여 개의 치유휴양단지(kurort)를 조성해 연 45조 달러 매출과 45만여 명 고용 창출을 하고 있다.

2013년 기준 건강·휴양과 결합된 관광 시장 규모는 4400억 달러로 세계 관광시장 매출 총액의 14%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지자체별로 해수·모래찜질, 해수탕 등 체험시설을 운영해 왔으나 아직 그 효능에 대한 과학적 입증이 부족하고 지역별 특성을 살려 운영하지 못해 신 서비스시장으로 성장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개발 사업에서는 먼저 우리나라 연안에 분포한 해양자원을 조사해 (가칭)해양치유자원에 대한 정보 기반을 구축하고 안전성과 효용성을 검증해 상품화할 수 있는 유망 해양자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까지 우리나라 해양치유자원의 특성을 반영한 치유요법 활용 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민간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휴양·레저·의료가 결합된 사업모델을 마련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전문가 평가를 통해 내년 2월에 연구기관을 선정한 후 3월부터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출연금은 총 35억 원이 투자되며 내년에는 3억 원의 예산이 잡혀있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가 가진 풍부한 해양 자원과 의료 기술에 체계적인 연구와 투자를 더 해 미래유망산업인 해양치유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양치유관광산업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 및 해외 관광객 유치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09:5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11,000
    • +1.7%
    • 이더리움
    • 4,632,000
    • -1.24%
    • 비트코인 캐시
    • 671,500
    • -0.81%
    • 리플
    • 742
    • +1.09%
    • 솔라나
    • 199,100
    • +0.66%
    • 에이다
    • 661
    • +0.15%
    • 이오스
    • 1,165
    • +2.73%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0.16%
    • 체인링크
    • 20,250
    • +2.22%
    • 샌드박스
    • 640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