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박 대통령, 靑 면담 때 20분 이상 억울함 호소”

입력 2016-12-12 16: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전 박근혜 대통령이 오랜 시간 억울함을 호소했음을 뒤늦게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탄핵안 처리 전날 청와대에서 이정현 대표와 함께 박 대통령을 면담했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저는 탄핵 표결 하루 전 8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마주앉았다”면서 “박 대통령은 저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20분 이상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수축해진 박 대통령의 얼굴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저는 집권여당이 표결에 참여할 수밖에 없음을, 개개인 양심에 따라 자유투표 할 수밖에 없음을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청와대 나오는 발걸음은 너무나 무거웠다”면서 “저는 작은 정을 끊고 국가적 대의를 따랐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결정에 후회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있었던 의원총회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또 “지난 5월 3일 원내대표 당선된 후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몸을 던져 뛰어왔다”면서 “우리당은 하루속히 책임 있는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서로 자제하고 양보해야 한다. 오로지 국민만 보고 한 발 한발 전진해야 한다”며 “계파를 떠나서 대의 위한 것을 견지해 새 원내대표를 뽑아 달라. 그때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65,000
    • +0.46%
    • 이더리움
    • 5,044,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611,500
    • +0.91%
    • 리플
    • 698
    • +2.65%
    • 솔라나
    • 205,600
    • +0.69%
    • 에이다
    • 589
    • +1.38%
    • 이오스
    • 936
    • +0.43%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40
    • +2.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00
    • -1.48%
    • 체인링크
    • 21,280
    • +0.71%
    • 샌드박스
    • 545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