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특검·탄핵심판 준비…靑, 권한대행 보좌체제 전환

입력 2016-12-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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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특검변호인단과 면담…별도의 탄핵심판 대리인단도 꾸릴듯

탄핵안 가결로 권한 행사가 중단된 박근혜 대통령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관저 칩거’에 들어갔다.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는 여론의 향배가 다른 만큼 최대한 외부활동은 자제하고 특검과 탄핵 심판에 집중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보좌체제로 공식 전환됐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9일 오후 7시 3분부터 나흘째 박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고 있다. 주말 동안 촛불집회 관련 언론보도를 챙겨보고 독서를 하면서 휴식의 시간을 가졌으며, 외부인사 접견 등의 비공식 일정도 없었다고 청와대 참모들은 전했다.

청와대는 탄핵안 가결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의혹의 해명이나 검찰의 최종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도 대응하지 않았다. 대신 박 대통령은 이번주 중 특검 변호인단을 면담하고, 별도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을 꾸려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수사, 탄핵심판 등에 본격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탄핵심판 사건 심리에 들어간 헌법재판소가 16일까지 피청구인인 박 대통령에게 답변서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특히 특검의 대면조사 요구도 앞두고 있어 법률적 대응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업무보고 등을 통해 황 권한대행에 대한 보좌를 본격화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황 권한대행에게 수석비서관실 별로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고는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황 권한대행의 집무실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대통령 비서실 전 직원을 한 자리에 불러모아 조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에도 전과 다름 없이 공직기강을 유지하고 업무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비서실은 탄핵 심판 기각 시 박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수 있는 만큼 공무상 비밀을 제외한 최소한의 비공식 보고는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공식 보고를 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비공식 보고가 가능한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며 “많은 부분에 대해 전례를 따르고 있는 것 같은데, 명확하게 답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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