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대통령 탄핵과 함께 국정교과서도 탄핵당한 것”

입력 2016-12-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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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사진출처=연합뉴스)
▲조희연 교육감(사진출처=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 “오늘 우리사회는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다른 무엇보다도 이 배움과 깨달음이 우리 사회와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논평을 냈다.

조 교육감은 “대통령 탄핵과 더불어 박근혜 정부가 독단적으로 강행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정책 또한 탄핵당한 것”이라며 “탄핵이 결정됐음에도 교육부가 여전히 머뭇거린다면, 저 조희연은 서울교육의 대혼란을 막기 위해 시민의 명령에 따라 비상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다음은 탄핵 통과에 대한 조희연 교육감 논평 전문.

오늘 우리 사회는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나왔던 우리 학생들은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눈으로 보고, 살아있는 민의와 민주주의를 배웠을 것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이 배움과 깨달음이 우리 사회와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정농단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곧 교육농단과 학사농단, 교과서농단과 역사농단에 대한 심판이자 탄핵이기도 합니다. 시민은 모두 그렇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저는 지난 7일, 학교 현장에 더 이상 혼란을 안겨주지 말고 즉각 국정 역사교과서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더불어, 박근혜 정부가 모든 역사학자와 학교와 시민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단적으로 강행한 대표 정책인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정책 또한 탄핵당한 것입니다.

교육부는 국정화 정책의 즉시 철회 이외에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 학생과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사고한다면, 교육부는 지금 즉시 국정화 방침을 철회해야 마땅합니다.

오늘 탄핵이 결정됐음에도 교육부가 여전히 머뭇거린다면, 저 조희연은 서울교육의 대혼란을 막기 위해 시민의 명령에 따라 비상행동에 들어갈 것이며, 앞으로 국정화와 관련해 전개될 사태의 모든 책임은 교육부가 져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2016. 12. 9.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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