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월호 당일 머리손질 미용사는 ‘계약직’…오전 출입기록 없어”

입력 2016-12-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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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7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머리 손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오전에 출입한 기록은 없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부 미용사가 오전에 방문한 기록은 없고 계약직 직원인 미용사가 출입증을 찍고 들어간 기록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SBS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미용사의 머리 손질을 받은 뒤 오후 또 미용사를 불러 5시15분 중앙재난대책본부에 오기 전 의도적으로 피곤해 보이도록 머리를 손질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신문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미용실 정 모 원장이 청와대로부터 2014년 4월 16일 정오에 연락을 받고 청와대 관저로 들어가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전날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청와대는 대통령의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위해 총무비서관실 소속으로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면서 “4월 16일 출입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오후 3시 20분경부터 약 1시간가량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며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머리 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분”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에서 청와대 이영석 경호실 차장이 ‘간호장교 이외에는 내부 근무자의 관저 출입 기록이 없다’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간호장교에 초점이 맞춰져서 그런 것”이라며 “내부 출입이 왜 없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통상 8~9시에 머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날은 왜 오후에 했느냐는 질문에 “공식일정이 나오면 그에 맞춰서 미용사가 들어오고 보통의 경우는 본인이 손질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지시하고 실제 경호상 안전조치가 끝날 때까지 1시간 반 정도나 걸린 데 대해서는 “미리 경호팀이 나가서 현장 점검을 하므로 보통 그렇게 걸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의 청와대 현장 조사 추진 계획에 대해 “국회에서 이뤄지는 일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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