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된 혼족] ‘알뜰 혼족’을 위한 공유 O2O 서비스는

입력 2016-12-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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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다이닝 ‘혼밥인의 만찬’·셰어링 포털 ‘쏘시오’

#홍보 부서에서 근무하는 29살 B는 취미가 드라이빙이다. 하지만 자가 승용차는 없다. 구매·유지 비용과 보험료가 비쌀 뿐만 아니라 지금 월세로 사는 주택에는 주차 공간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음주 회식이 잦기 때문에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는 ‘쏘카’나 ‘그린카’ 서비스를 이용한다. 10분 단위로 빌리고 반납할 수 있어 금전적 부담이 적다. 무엇보다 여러 가지 종류의 차를 모두 운전해볼 수 있다는 것이 B씨에게는 매력적이었다.

네 집 걸러 한 집이 혼자 사는 시대다. 이들 ‘싱글슈머(Single+Consumer)’의 소비 성향을 일컬어 ‘SOLO’라고도 한다. 자신을 위해(Self) 온라인 구매를 주로 하며(Online) 가격이 싼 것을(Low-price) 시간을 아끼고자 한 번에(One-stop) 구매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젊은 혼족의 소비 형태는 ‘공유경제’다. 혼족은 돈이 없어서, 낭비를 싫어해서, 소유보다는 경험에 지급하는 성향 때문에 ‘공유’를 택한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O2O(온·오프라인 연계)업계는 누구보다 ‘혼족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혼족들이 모여 밥상이나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혼밥인의 만찬’ 서비스가 이러한 O2O에 해당한다. 앱을 통해 지역별로 혼자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실 수 있는 식당을 찾을 수 있고, 이용자가 입력한 조건에 부합하는 다른 혼족들과 함께 식사와 다양한 모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중개한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모임과 강연 정보를 찾아 참여할 수 있고 인맥 형성도 돕는 O2O 서비스 ‘온오프믹스’도 혼족들에게 인기 있다.

‘쏘시오’는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공유 상품 정보를 알 수 있는 ‘셰어링 포털’이다. 쏘시오 앱에 들어가면 구매하기엔 아깝지만 때때로 필요한 물품들을 나눠 쓸 수 있다. 종류도 취미용품부터 전동드릴이나 노트북, 사진기, 면접 때 필요한 정장까지 다양하다. 이용자 간(P2P) 공유와 사업자-이용자간(B2C) 공유가 모두 활성화돼 있다. 이용자가 보증금과 배송비를 결제하고 물품을 사용하며, 반납할 때는 사용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하고 다시 돌려받는 방식이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승차’를 공유할 수 있는 카풀 O2O도 있다. 혼족들은 출퇴근시 택시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풀러스’나 ‘럭시’ 같은 승차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풀을 원하는 사용자가 앱을 통해 자신의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가까운 위치에 있는 카풀 드라이버에게 정보가 전송되고 교통 환경에도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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