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공단 신임 자금운용관리단장(CIO) 모집에 자본시장전문가 28명이 지원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이 지난 25일 마감한 자금운용관리단장 모집에 전직 운용사 대표 및 CIO, 전직 연기금·보험사 CIO 등 28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은 13조원에 달하는 금융자산 운용 자금을 총괄하는 자본시장업계 큰 손으로 꼽힌다.
실제 사학연금 같은 연금자금은 법적으로 무조건 가입해야 하는 공적연금이다. 사립학교 교직원 고객 주체가 평균 20~30년 이상 장기 재직하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자금운용관리단장은 이에 걸맞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해야 한다.
사학연금은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신임 자금운용단장을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이번 달 말까지가 임기인 박민호 단장의 후임 인선작업이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업황 악화로 1~2년 사이 금투업계 고위직 인선작업이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로라 하는 전직 운용사 CEO, CIO급 인사들은 대부분 지원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의 경우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이다 보니 막판 눈치작전도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