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내년 수출 부진 완화돼도 2.5% 성장 전망”

입력 2016-11-27 11:00 수정 2016-11-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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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산업연구원)
(표=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이 27일 ‘2017년 경제ㆍ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 경제는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나, 전년보다 소폭 낮은 연간 2.5% 내외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소폭의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이 될 전망이다. ‘최순실 게이트’ 등 국내 정국 혼란과 미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은 수치에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 GDP는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을 건설경기 호조가 상쇄하고 민간소비가 완만한 증가를 보이면서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대외적으로 미국 신정부 정책 기조와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둔화폭 확대 가능성, 지정학적 불안 등을, 국내는 가계부채 문제와 구조조정 여파 등을 우리 경제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내년 수출은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내수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는 유가 반등에 따른 소득 증가세 둔화, 가계부채 부담, 구조조정 여파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년보다 소폭 낮은 연간 2% 내외로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수출 부진의 완화에 힘입어 소폭 증가세가 예상됐고, 건설투자는 전년 높은 증가의 기저효과와 건설규제 등에 따라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수출은 세계 경제의 소폭 개선, 유가 반등에 따른 단가 하락세 진정 등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나, 매우 완만한 흐름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수출은 2.1%, 수입은 3.6% 내외 증가하고, 무역흑자는 약 860억 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국제유가는 최근 OPEC 감산 합의 등으로 전년 대비 약 25% 정도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인상 등에 의한 상승 요인과 국내 대규모 경상흑자 지속에 따른 하락 요인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면서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원ㆍ달러 환율은 상반기 1175원, 하반기 1135원으로 연평균 1155원(전년 동기비 0.3% 상승)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해외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버팀목으로 작용할 국내 실적이 중요한 만큼 내수를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경쟁력 저하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과 동시에 고부가ㆍ유망 신산업 부문으로의 충분한 투자 확대가 이뤄지기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내수침체에 따라 정부 R&D는 민간과의 시너지 효과가 큰 분야,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의 재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연구위원은 “수출 의존적 시장 구조를 가지는 우리 산업을 고려할 때 보호주의 확산에 대응해 적극적인 수출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의 성장속도 둔화, 중국 산업 경쟁력 상승, 중간재 자국 생산 확대 등 최근 중국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우리 산업의 대중국 수출전략 재구축도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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