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날릴라”… 자동차업계, 트럼프 승리에 수출길 막힐까 ‘긴장’

입력 2016-11-09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력한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자동차업계가 충격에 빠졌다.(연합뉴스)
▲강력한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자동차업계가 충격에 빠졌다.(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거머쥐자, 자동차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으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전면 재협상되면 국내 자동차업계는 15조 원이 넘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 따르면 완성차업체를 비롯한 부품사들은 트럼프 공약을 바탕으로 한·미 FTA 재협상과 달러 약세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ㆍ미 FTA 재협상으로 양허 정지가 이뤄질 경우, 2017년에서 2021년까지 5년간 수출 손실이 269억 달러(약 30조7200억 원)에 달하고 일자리는 24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자동차업계 타격은 총수출손실의 절반에 해당하는 133억 달러(약 15조1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1만9071개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

윤우진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가 집권하면 미국 통상 정책이 공격적으로 변해 대미 수출을 포함한 국내 주력 산업의 수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 판매량 76만2000대 중 57만3000대(75%)를 현지서 조달했다. 같은 기간 기아자동차는 62만6000대 가운데 26만7000대(46%)를 미국서 만들었다. 두 회사 모두 미국 내 자동차 시장 평균인 79%보다 낮다.

문용권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완성차 업체들은 국내 공장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현지)과 미국 공급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미국 현지조달 비중이 낮은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돌파구로 삼고 있는 친환경자동차 산업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석유·가스 등 전통적 에너지 산업을 지지하는 반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지원은 비판하고 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신재생 에너지는 물론 과도한 연비 규제 역시 경계하고 있다”며 “친환경차 시장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대표이사
송호성,최준영(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5] 중대재해발생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18,000
    • -3.01%
    • 이더리움
    • 4,529,000
    • -3.76%
    • 비트코인 캐시
    • 839,500
    • -2.78%
    • 리플
    • 3,042
    • -3.46%
    • 솔라나
    • 199,800
    • -4.13%
    • 에이다
    • 622
    • -5.47%
    • 트론
    • 428
    • +0.23%
    • 스텔라루멘
    • 360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50
    • -2.29%
    • 체인링크
    • 20,350
    • -4.24%
    • 샌드박스
    • 210
    • -5.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