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도 "박근혜 정부 퇴진"… 여성계도 '하야' 촉구

입력 2016-11-03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에 나섰다. 지난해 한ㆍ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진행한 박근혜 정부에 정권을 맡길 수 없다며 박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위안부 관련 단체와 김복동(90)·길원옥(88)·안점순(88) 할머니는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정희 정권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박근혜 정권은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로 대를 이어 역사를 팔아먹은 꼴"이라며 "이에 모자라 국정을 떡 주무르듯 한 또 다른 권력이 그 뒤에 있었으니, 더는 꼭두각시 정부에 정권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성계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전국여성연대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40여 개 여성단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박 대통령은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란 슬로건으로 당선됐지만, 여성들에게 더 큰 치욕을 안겨줬다"며 "답은 하나다, 당장 하야하라"고 요구했다.

시국선언의 불을 지핀 대학가에서도 시국선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건국대학교에서는 교수들이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고, 고려대에서는 총학생회가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서울 중구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있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7시에도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집회를 연다. 집회는 오는 12일까지 매일 저녁 진행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12,000
    • +1.99%
    • 이더리움
    • 4,131,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1.48%
    • 리플
    • 711
    • +0.14%
    • 솔라나
    • 204,600
    • +0.34%
    • 에이다
    • 623
    • +0.32%
    • 이오스
    • 1,089
    • -1.71%
    • 트론
    • 177
    • -1.12%
    • 스텔라루멘
    • 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00
    • -0.97%
    • 체인링크
    • 18,830
    • -0.89%
    • 샌드박스
    • 589
    • -0.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