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연준 부의장 “저금리, 경기침체 더 심화시켜…고용·물가, 목표 달성에 근접”

입력 2016-10-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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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장기 저금리 상황이 가져올 리스크를 경고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관측에 더욱 힘을 보탰다.

피셔 부의장은 17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저금리가 경기침체를 더 심화시킬 수 있음을 지적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금리인상 시기 등 현재 금융정책 운영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장기 저금리가 외부 충격에 대한 미국 경제 취약점을 더욱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침체가 일어나면 현재의 제로에 가까운 금리 수준으로는 추가 인하 여지가 적고 금융정책에 의한 경기방어 효과가 제한된다”며 “금융정책에 한계가 있으면 불황을 더 연장하고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저금리 상황이 아직 금융 불안정성을 높이는 리스크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금융안전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지난 14일 보스턴 연설에서 “저금리정책이 오래 지속되면 득보다 실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경기상황과 관련해서 피셔 부의장은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성장을 방해할 정도로 과열되지도 않은 상태”라며 낙관적으로 진단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이 제안한 현재 2%인 물가상승률 목표 상향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지 못한 방안”이라며 “현재 미국의 금융정책이 큰 문제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9년 반 만에 금리를 올리고 나서 지금까지 동결해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미국 대통령선거 직전인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움직이지 않고 12월에 1년 만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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