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의원 “KT ‘기가 LTE’ 말로만 전국 서비스… 기지국 수도 이통 3사중 꼴지”

입력 2016-10-07 09:28 수정 2016-10-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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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밴드 LTE-A' 기지국수는 전체의 2.7% 에그쳐

(사진제공= 박홍근 의원실)
(사진제공= 박홍근 의원실)
KT가 LTE와 와이파이 묶음 기술을 활용해 운영중인 ‘기가 LTE’서비스가 수도권 일부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에서 구현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기지국 수도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간사의원(서울 중랑을)이 미래부가 제출한 '이통3사 전국 기지국 구축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KT의 LTE 기지국 20만개 가운데 기가 LTE가 제공되는 '3밴드 LTE-A' 기지국수는 전체의 2.7%인 5319개에 불과했다.

기지국이 설치된 100곳 중 3곳에서만 기가 LTE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더불어 기지국 5319개 중 80%가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외 지역에서 기가 LTE 서비스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가 LTE는 이종망 묶음기술인 MPTCP(Muti-Path Transmission Contro Protocol)기반의 KT서비스명이다. 300Mbps 속도의 3밴드 LTE-A와 866.7Mbps 속도의 기가 와이파이를 묶어 최대 1.167Gbps의 서비스제공한다.

3밴드 LTE-A 기지국수도 이통3사 중 꼴찌였다.

SK텔레콤 대비 16%에 불과했고, LG유플러스와 비교해도 33% 수준에 그쳤다

박홍근 의원은 "일반 소비자가, 해당 통신사를 이용하면 1.167Gbps 속도의 기가 LTE 서비스를 모든 지역에서 제공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광고를 하고 있다"며 "기가 속도 제공을 위한 3밴드 LTE-A 기지국이 20만개인 것처럼 소비자 오해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KT의 기가 LTE 광고에 대해 다시는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과장광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신속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T 측은 박 의원이 제시한 기지국 수와 기가 LTE 커버리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KT 관계자는 "3CA 장비수는 1만7000개로 의원실 자료에서 밝힌 5319개는 납득할 수 없다"며 "중계기를 제외한 기지국 숫자만 본다 해도 1만개 수준으로 의원실에서 배포한 5319개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무선통신은 그동안 이론상 최고속도 기준으로 설명해왔다”며 ”무선기술의 특성상 이용자수와 환경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체감속도와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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