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K타워-미르재단, 청와대 개입 정황 드러나”

입력 2016-10-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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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정동영·윤영일·주승용·최경환 의원은 6일 ‘K타워 프로젝트’에 미르재단이 참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K타워 프로젝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1∼3일 이란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포스코건설 등이 체결한 현지 문화상업시설 건설 양해각서의 핵심 사업이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K타워와 미르재단 사이에 청와대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제는 청와대가 답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어제 국토위 LH 국정감사에서 청와대와 미르재단의 유착을 인정하고, 그에 관련된 서류도 밝혀졌다”며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 비서관이 실무 점검 회의를 4차례 주재하면서 그 자리에 정부관계자 뿐 아니라 미르재단 이사도 4차례나 참여해 이란 방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관계가 없으면 문화체육관광부부에 등록도 안 된 신생단체를 문화사업 전문가처럼 확대시켜 참석시킬 수 없다”며 청와대와 미르재단의 유착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란과 MOU체결과 관련해) 한국에서는 LH, 포스코건설, 미르재단이라고 분명히 명시한 것을, LH 사장이 결제했음에도 (전날 국감에서) 그 당시에는 잘 몰랐다고 얼버무리며 변명한 것 자체가 미르재단이 이 사업에 깊이 개입돼 있고, 청와대와 관련이 있음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제 (5일)미르재단 관련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 관련 조사단은 형사8부에 배당했다”며 “특수부에 배당할 사건임에도 형사부에 배당하는 것은 우려스럽다.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특검을 고려해야한다”고 했다.

정동영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가 하는 일은 국민이 믿기 어렵다”며 “신뢰가 무너지면 나라의 위기가 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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