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빅뱅]불거지는 보안문제… “생체정보 위조ㆍ유출 가능성 원천 봉쇄”

입력 2016-10-05 11:03 수정 2016-10-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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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발굴ㆍ육성 공들이는 금융권… 온라인 거래 해킹 차단 기술 개발 박차

금융과 정보통신(IT) 기술을 결합한 핀테크의 발달로 금융시장이 온라인으로 확대되면서 편리한 만큼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핀테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결제·송금, 인터넷 전문은행, 클라우드 펀딩 등 모든 분야의 핀테크 서비스는 금융 소비자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활용해야 하는 비대면 거래로 이뤄지므로 보안 대책은 필수적이다.

보안 관련 기술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은 거래명세서를 담은 새로운 블록들이 이전의 블록들과 ‘체인’처럼 연결돼 하나의 장부를 만든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네트워크의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정보를 검증ㆍ기록ㆍ보관하는 기술이다. 최근 블록체인은 온라인 가상화폐를 통해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융 보안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금융보안원’을 설립하고 금융회사와 핀테크 업계 간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기능과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ㆍ인증 심사 자격과 연관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핀테크 지원센터의 이런 노력에도 스타트업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영세하고 기술력 부족 등으로 보안성에 취약점을 드러내 금융당국과 금융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일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금융사들이 핀테크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생체정보의 위조 및 유출 가능성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핀테크 관련 IT 리스크를 경영진이 직접 통제ㆍ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5월 핀테크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금융보안원의 자문을 받아 ‘보안 가이드라인’을 국내 최초로 제정했다. 또 핀테크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NH핀테크 혁신센터에서 정보보호 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핀테크 스타트업 업체를 관리하고 있다. KB금융그룹도 다섯 차례에 걸쳐 ‘KB 핀테크 Day’를 개최하는 등 스타트업 기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우리핀테크나눔터’를 운영해 4개 스타트업의 창업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영등포에 입주공간을 마련해 100평 규모로 확장하고 벤처캐피털, IT기업, 국내외 액셀러레이터 등 15개 멘토 기관을 유치하는 등 준비를 통해 창업지원 사업을 확대한 ‘위비핀테크랩’을 지난달 10일 열었다.

금융권에 생체인증 도입이 확산되면서 편의와 보안을 위해 표준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산하 표준화위원회에서 금융기관 간 생체정보 상호 호환을 위한 표준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생체인식 정보의 ‘수집-관리-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철저한 보안으로 고객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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