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16년 노벨 물리학상, 사울리스 등 영국인 트리오가 휩쓸어

입력 2016-10-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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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등 별난 물질 연구에 돌파구 마련

올해 노벨 물리학상의 영예가 영국 태생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201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미국 워싱턴대학의 데이비드 사울리스(82) 교수와 덩컨 홀데인(65) 프린스턴대 교수, J. 마이클 코스털리츠(73) 브라운대 등 세 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위상적 상전이와 물질의 이상적 상에 대한 이론적 발견을 한 공로가 있다”며 “이들의 연구는 초전도체와 초유동체, 박막마그네틱필름 등에 쓰이는 물질의 상태를 이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들의 개척적인 연구에 힘입어 현재 ‘별난 물질’을 추적하는 새 장이 열렸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위상기하학 등의 수학적 개념을 물리학에 적용해 물리학은 물론 전자공학에 높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종종 최근 발견이 아니더라도 수십 년의 평가를 거치고 나서 상을 수여한다. 홀데인 교수는 노벨상 수상 소식에 “매우 놀라면서도 만족했다”며 “우리는 오래 전에 이 연구를 했지만 오늘날에 이르러서야 많은 새로운 발견이 우리의 연구를 바탕으로 나타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BBC방송은 코스털리츠와 사울리스 교수는 물질 표면이나 내부에서 매우 얇아 2차원으로 간주될 수 있는 구조가 나타나는 현상에 연구 초점을 맞췄으며 홀데인 교수는 실처럼 가늘어 1차원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물질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현재의 첨단기술, 예를 들어 컴퓨터 등은 물질의 속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통제력에 기반하고 있다”며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은 물질 움직임에 있어 완전히 예상하지 못했던 규칙성을 수학의 위상이라는 개념으로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세 명 모두 영국에서 출생했지만 현재 거주하며 활동하는 곳은 모두 미국이라고 BBC방송은 전했다.

사울리스 교수가 800만 크로네(약 11억 원)에 이르는 전체 상금의 절반을 받고 홀데인과 코스털리츠 교수가 남은 상금을 나눠 갖게 된다고 노벨위원회는 덧붙였다.

사울리스 교수는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버밍엄대 교수를 거쳐 1980년부터 미국 워싱턴대 물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홀데인 교수는 캠브리지대에서, 코스털리츠 교수는 옥스퍼드대에서 각각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날 생리의학상과 이날 물리학상에 이어 5일 화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등이 차례대로 수상자가 발표된다. 문학상은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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